공재광 평택시장은 시민들의 시장님이 아니라 평택시의 왕인 것 같습니다. "나를 따르라." 이렇게 애기하시는 것 같아요. 평택시민 46만명, 평택시의회 의원 16명, 평택시 공직자 1,700분 다 공재광 시장님 명령에 따라서 행동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안 따를 계획입니다.(중략)
시에서 그냥 이렇게 하면 무조건 "나를 따르라."하면 따라가야 하는 겁니까? 16명의 시의원들은 있든 없든 아무 상관없는 건가요? 저는 우리 평택시장의 왕인 공재광 시장님께 한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게 뭐하시는 겁니까? <지난 2015년 7월13일 열린 시의회 예결위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 예산 심의과정에서 새누리당 유영삼 의원이 발언한 내용>
【경기경제신문】평택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이 각종 불미스런 의혹들이 불거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민의 시장님이 아닌 평택시의 왕인 공재광 시장이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추진돼 왔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13일 평택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평택시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관련 회의록을 살펴보면 브랜드 콜택시 사업은 지난 2013년 3월경(민선 6기 김선기 시장 재임 중) 개인택시 남.북부 조합장들이 시에 브랜드 콜 구축지원 건의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는 "경기도에서 브랜드 GG콜을 시행하고 있고 평택시에도 도입이 되어 있어 지원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인택시 조합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2013년 12월달에 자체적으로 64.4%의 날인 참여의견서를 받아 시에 제출했다.
결국, 시는 지난 2014년 3월과 4월경 두.서넛 차례에 걸쳐 김선기 전 시장과 택시조합 관계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조합측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시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브랜드 콜 운영을 벤치마킹해서 "법인 및 개인통합을 전제로 높은 참여율에서 시작해야 성공률이 높다"라는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법인.개인택시 80%의 참여 기준을 조합측 취진위에 제시했었다.
또한, 시는 택시조합 추진위에서 제출한 참여의견서(64.4%)를 세밀히 검증한 결과 찬성이 56.5%(법인 52.9%, 개인 57.7%)로 시에서 제시한 80%에 상당히 모자라는 수치가 나와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 지원에 난색을 표했다.(평택시 택시면허 현황을 보면 개인택시 1,170대 법인택시 401대 등 총 1,571대임)
그런던 중 2014년 7월 공재광 시장이 취임하자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 추진위 조합관계자들은 공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2차례의 면담을 가졌지만, 그 자리에서 공 시장은 분명히 80%정도는 돼야 의회에 승인을 받기도 상당히 수월하고, 또 시민들의 반대의견도 좀 누그러뜨릴 수가 있다. 나중에 감사에 대비해야 하니깐 80%선은 돼지 않겠냐는 입장을 견지했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공재광 시장 취임 1년이 된 시점인 2015년 7월 8일에 개최된 제176회 평택시의회(제1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에 시는 사전 상의없이 슬쩍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비 8억 7,000만원을 계상하였으나 상임위원회는 전액 삭감해 버렸다.
하지만, 시는 굴하지 않고 삭감된 예산을 7월 13일 개최된 시의회 예결위에 2차 추경으로 편성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윤민수 대중교통과장은 그 이유에 대해 "택시업계 영업활성화를 위하여 택시 통합브랜드 콜을 구축키로 결정을 하고요. 이 결정사항에서는 64% 가지고 시작을 하면서 이것을 잘 추진했을때 나머지 콜 계약 기간이라 든가, 기기임대기간 여러가지 내부사정이 있을 경우는 그 기간을 도과해서 라도 추후에 우리가 지원을 해 줄 테니깐 이것을 64%로 일단 끌고 가보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병배 의원(새누리당)은 시에서 갑자기 입장이 돌면해 "평택시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진짜 이유로 공재광 시장이 민선 7기 시장선거 기간 전에 다니면서 이 사업의 취지 설명을 듣고서 "참 좋다.", "공감을 한다.", "본인이 당선이 되면 자기가 꼭 실행에 옮기겠다."고 하고서, 이해 당사자들한테 얘기를 하고 다녔기에 공 시장이 공약사항이 아닌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평택시는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을 시 직영사업으로 운영한다"며 "끝까지 불굴의 투지를 보이며 밀어 붙여 결국 의회로부터 8억 8,800만원을 받아 내는데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어렵게 받아 낸 예산을 시는 다시 반납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발생시키고 말았다. 그 이유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최종 검토결과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공직선거법'에 저촉되고 콜택시 구축사업은 영리사업으로 시 직영사업으로 추진이 불가하여 조례제정과 추경예산의 삭감 후 보조금으로 재 편성이 불가피하게 된 것.
따라서, 평택시는 "시민의 소중한 혈세 8억 8천여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을 공재광 시장의 약속사항을 이행하기 위하여,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밀어 붙이다. 온갖 비리 의혹을 양산하여 계기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 평택시민은 "공재광 시장이 소중한 시민의 혈세 9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단지 시민들이 콜택시를 편하게 이용하라는 핑계로 주먹구구식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감이 너무 크다"며, "정말 공재광 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의 혈세를 퍼주기식으로 지원된 것이라면 탄핵운동을 전개라도 해서 자신의 '쌈짓돈' 쓰듯 하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이번 "평택시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 입찰참가 자격에 시에서 제시하는 제품사양을 구현하지 못한 업체가 어떤 사유에서인지 일부 심사위원들로부터 60점 만점에 60점 또는 59점을 받아 선정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평택시의 '왕' 공재광 시장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됐다.
더욱이,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에 참여했던 일부 업체들이 평택시를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의 필수장비인 내비게이션의 필수조건이 미충족됐다"며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진행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만약 철저한 검증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이해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부득이 평택시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시의 미흡한 행정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심지어, 추진위원들끼리 "친구야! 우리 통신 00사로 가면 안되겠는가? 내 생각엔 1모뎀쓰고. 지원좀 나올 것 같은데 손 잡으세" 라는 문자까지 주고 받은 것을 비롯해, 한 추진위원은 "순간 참 부끄러운 판단을 하였고 나름 브랜드를 시일내에 성사시키겠다는 짧은 판단으로 혼자살겠다고 전 집행부를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몸둘바를 모르겠기에 사퇴한다고 했다"가 다시 사퇴를 번복하고 추진위 활동에 참여하는 등 추진위원들끼리 서로 다른 업체를 대변하며 싸우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그대로 노출 시키고 있다.
한편, "평택시 브랜드 콜택시 구축사업"이 시 직영사업으로 추진하다, 민간경상보조사업으로 변경 추진되는 과정에서 일부 추진위원들이 특정 업체와 밀착돼 그 업체를 고의적으로 밀어 줬다는 불미스런 의혹들까지 불거짐으로서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로 진실이 규명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