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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소방서, '롯데몰' 광역재난 지휘훈련 "미흡함 드러나"

롯데몰수원 관계자, "금일 훈련 잘한 것 같지 않다"고 훈련의 미흡함 지적

【경기경제신문】수원소방서(서장 배석홍)는 24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세화로에 위치한 롯데몰에서 수원시, 수원서부경찰서, 권선구보건소, 한전서수원지사, 삼천리가스, 롯데몰자위소방대, 의용소방대 등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역재난 공조체제 구축과 재난현장 지휘권 확립 및 긴급구조통제단 운영능력 향상"을 위한 광역재난지휘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롯데몰 수원 안전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한 관계자는 금일 훈련은 유관기관 끼리 메세지 주고 받아 가면서 상황 보고하는 통제단(광역재난 지휘훈련) 훈련이지만 "잘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1단계 자위소방대 초기대응훈련으로 롯데몰 자위소방대 50명이 119신고로부터 인명대피유도 및 화재초기 진압활동 △2단계 소방대(선착대)초기대응 △3단계 현장대응단장 지휘권 인수, 현장안전관리,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활동 전개 △4단계 대응1단계 비상발령과 광역지휘훈련 △5단계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통한 긴급구조지원기관 공조 재난대응까지 5단계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훈련에 동원된 인원은 총 181명(소방 79명, 시청·유관기관 등 102명)과 장비 총 23대(펌프 6대, 구급차 2대, 탱크 4대, 구조 4대, 굴절 2대 등)로 수원소방서 전체 인원 40%에 가까운 인원이 동원됐지만 훈련의 미흡함이 여러 곳에서 비쳐졌다.

 


이번 훈련은 3월 24일 오전 9시20분경 수원시 권선구 세화로 134번길 소재 롯데몰 수원점 1층 롯데리아에서 가스취급 부주위로 인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해 훈련을 실시하였지만 일부 직원들은 훈련과 상관없이 업무를 진행하였으며, 화재가 발생한 롯데리아 매장 안에도 직원이 대비하지 않고 계속 상주해 있어 형식적인 훈련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게 됐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대형재난현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가용자원과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운용하고, 긴급구조지원기관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일원화된 지휘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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