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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산단 섬유․피혁업체 악취 특별 점검

산단 내 36개 공장 점검… 위반 4개소 적발

【경기경제신문】동두천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 농도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동두천시와 지난 3월 동두천 산단 내 섬유 및 피혁업체 36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1개소를 제외하고 모두 악취 기준을 만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철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지면서 공장밀집지역 발생 악취로 인한 인근 주민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은 굴뚝 배출가스 10개소, 부지경계선 26개소 등을 대상으로 악취오염도 검사, 방지시설 적정가동 및 폐기물 적정 보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10개 업소 대상으로 실시한 굴뚝 배출가스 점검에서는 평균 악취 농도는 162배(기준 1,000배 이하)를 기록했다.


사업장 부지경계선 악취 농도는 기준을 초과한 1개소를 제외하고 나머지 25개소가 9배(20배 이하)로서 악취기준에 만족했다. 기준을 초과한 업소의 악취농도는 30배였다.


악취기준 초과 1개소 외에도 방지시설 고장방치 1개소, 변경 미신고 1개소, 운영일지 미작성 1개소 등 총 4개소가 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한편, 도는 이번 점검에서 방지시설 적정운영, 피혁 잔재물 적정보관, 노후화된 방지시설 교체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사업장에 배포하고, 방지시설 세정수 및 활성탄 교체주기, 약품 적정투입량 등 악취 발생 저감 기술을 함께 지도했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업소가 악취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나, 공기가 정체하는 기간에는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관할 동두천시와 합동단속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선 의지가 있으나 재정이 열악한 사업장에는 보조금을 지원해 방지시설 개선을 유도하는 등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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