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시가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안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주택 밀집지역과 범죄발생빈도가 높은 다세대 및 연립주택 원룸 등의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주택 침입을 막고 범죄자 검거를 돕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색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지동, 매교동, 고선동 등 경찰서에서 선정한 사업대상지 15개동 2500여 개소에 가스배관 형광물질을 도포하고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 200여 곳에 안내 경고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 고기철 수원중부경찰서장, 여성단체, 지동 유관단체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달구 지동(팔달구 팔달문로42번길 29)에서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을 도포,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지역을 순찰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경이 함께 협력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 시민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원 여성 트리플 안심안전 사업으로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과 함께,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귀가하는 여성을 안전하게 도보로 집까지 동행해주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전문보안업체와 협약해 단독여성가구에 보안장치를 설치·지원하는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사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