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맑음수원 17.4℃
기상청 제공

수원시, 메르스 온라인 환자 동선에 뜨거운 관심

민 방어본능 적용한 민관협력 감염 확산 저지

【경기경제신문】수원시는 국내에 메르스가 확산되던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19일 동안 메르스 정보를 공개한 시청 홈페이지와 시 대표 SNS에 모두 3백59만건, 하루 평균 18만9천건의 접속, 또는 노출이 이뤄지는 등 활발한 소통이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들은 특히 메르스 확진자의 치료, 또는 경유병원, 이동경로 등이 공개될 때 노출빈도가 높게 올라가는 등 확진자의 동선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수원시 최초 확진자 A(45)씨의 이동경로가 상세히 공개된 지난 7일 홈페이지 1만3천402건, 페이스북 15만2천678건, 카카오스토리 16만7천539건, 트위터 1만5천688건 등 하루 동안 34만9천307건 노출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용인시 거주 의심환자가 수원 아주대병원 입원 치료 중 확진자로 통보됐다는 사실이 올라온 11일 27만1천803건, 화성시 거주 확진환자 행적에 수원시 소아과의원이 들어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12일 24만3천133건 노출되는 등 수원시내 병원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는 수원시민들이 환자의 거주지, 거쳐 간 병원 등 이동 경로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하거나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는 등의 방어본능이 감염 확산을 저지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민들은 환자의 추이에도 관심이 높아 수원시 3, 4번 환자의 확진판정이 전해진 10일 27만2천77건, 수원시 첫 번째 확진자 A씨의 완치 판정이 난 15일 28만3천189건 등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또 휴원 했던 어린이 집을 정상 운영한다는 소식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안심병원에 수원시 병원 2곳이 포함됐다는 정보가 전해진 13일 34만3천295건 노출되는 등 새로운 정보에 대한 갈증도 나타냈다.
 
수원시가 메르스 잠복기 14일을 넘긴 격리 해제자도 모니터링을 1주일 연장한다는 내용을 알린 19일 29만6천456건, 검사 대상을 확대해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20일 26만4천124건 등 시민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용은 지나치지 않았다.
 
메르스 관련 시청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연결은 7일 34만9천건, 13일 34만3천건, 19일 29만6천건 등으로 치솟았다 21일 6만1천건, 22일 4만5천건 등 차츰 줄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위험한 감염권에 모르고 들어가는 것을 공직자가 보고 있어야 하냐”며 “필요한 정보 공개는 당국이 성숙한 시민을 믿고 민간도 스스로 지킬 것은 지키고 피할 것은 피하게 하는 민관협력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