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수원시가 10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수원문화재단이 개최결과 총괄보고를 하고 방문객 만족도 조사기관, 시민평가단 및 전문평가단의 평가보고에 이어 개선방안 및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시는 총평에서 “행궁과 행궁광장에서 펼쳐진 프로그램의 경우 수원화성문화제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놀이참여형 프로그램들을 추진하여 문화제를 찾은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들었다”며 “단순 관람형 축제에서 참여형 축제로 도약하는 새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의 개발로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면, “행궁광장 프로그램의 경우 상시프로그램들로 진행된 것이 첫 시도인 만큼 관광객들을 위해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안내판 및 안내소 설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전문평가단으로 참여한 이중구 E&P컨설팅 연구위원은 높은 수준의 완성도, 세련된 프로그램의 운영, 매력적인 소재와 뚜렷한 상징성을 지닌 주제의식,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 등을 잘된 점으로 꼽았다. 반면, 능행차 퍼레이드의 스토리텔링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윤수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의 핵심 가치를 ‘왕’에서 ‘백성’으로 전환한 참여형 프로그램의 구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행궁 광장을 개방하여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광장문화의 가치를 높여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신 축제경영연구소 소장은 “수원 화성 전체를 어떻게 축제의 공간을 연출해야 하는지가 숙제이자 화성문화제가 축제답기 위해 가야하는 방향”이라며 “수원사랑 등불축제, 성안에서 놀자, 팔달문 시장거리 축제 등은 좋은 예”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평가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에 맞춰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도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창조적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원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 10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4개의 문이 열리다’라는 주제로 화성행궁, 행궁광장, 연무대 등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일원에서 개최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홍씨 진찬연,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등과 다양한 상설공연이 펼쳐졌으며 4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