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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 100만 용인시민 얼굴에 "먹칠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광교신청사 개발 협약서에 정찬민 용인시장님의 직인도 선명하게 찍혀 있는데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참으로 안타깝네요~^^"

【경기경제신문】염태영 수원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1일 오전 정찬민 용인시장이 "경기도 신청사를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청 부지에 유치하겠다"며 경기도에 공식 제안한 것에 "그냥 웃고 말아야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염 시장은 30여분 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 댓글을 통해 "지난해 9월 21일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4자가 모여 경기도 광교신청사 및 광교개발에 대하여 합의했습니다. 당시 협약서에는 정찬민 용인시장님의 직인도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협약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참으로 안타깝네요~^^"라며 "100만 용인시 정찬민 시장의 아둔함(슬기롭지 못하고 머리가 둔하다)을 꼬집었다. 


염 시장의 글에 수원시민들은 앞다퉈 "저도 웃겠습니다!", 정찬민 시장님 협약서에 서명하셨던데 깜박 잊으셨나봐여?", 이렇케 공표하신것 참 잘하셨읍니다.. 그래야 외압.딴지들 안걸지요..", "답변할 가치가 없네요~", "남경필과 악수했다면 난 손 닦는다.", 이 시점에 도청 신축부지가 바뀐다? 애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있을수도 없고 빈말이라고 건넬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경기도청이 무슨 장난감인줄 아는 엉터리 같은 단체장들 참으로 한심할 따름입니다~~! 많이 가지고 놀다 광교에 그대로!", "아니면 말고 식의 호도를 일삼는 정치 몰이배들이 문제지요!!!" 등의 댓글들이 달려 있다.


염 시장은 "지난해 9월 21일 정찬민 용인시장이 참여해 작성됐던 '경기도 신청사 및 광교 개발 관련 협약서'를 공개하면서 자신과 남경필 지사와 손을 맞 잡고 찍은 사진을 상단에 올리고, 11일 오전 경기도청사를 용인으로 유치하겠다고 브리핑하는 정찬민 시장의 사진을 하단에 함께 배치해 올렸다.


염태영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신청사 및 광교 개발 관련 협약서'를 전격 공개한 것은 "정찬민 용인시장의 행태가 부적절했다는 것을 대 내외적으로 알리는 목적이 이었다"는 것을 엿볼수 있었다.    


심지어, 정찬민 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에 경기도청을 유치하겠다는 중요한 사항을 용인시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통행 방식으로 추진하다 얻는 것 없이 망신살만 뻣치게 됐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특히, 정찬민 용인시장이 경기도청사를 유치하겠다는 부지는 "LH공사가 추진하려는 '뉴스테이(New Stay)'를 용인시가 수용하는 조건으로 용인시에 경찰대학 부지 및 주요시설물 8만1천㎡와 공공기여산림 20만4천㎡의 부지의 관리‧사용권한을 이양하고 기부채납 받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용인시의회는 "경찰대학·법무연수원 전체 부지 110만㎡ 가운데 산림 20만4000㎡가 제외되면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지 않아도 돼 추후 용인시가 교통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약 1조3천여억원)을 투자할 우려가 있어 시의회에서 교통문제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고서는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되고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지난 9월21일 "용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 업무협약 체결 동의안에 대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먼저 해결하라며 '부결' 처리"했다.


그러자 정 시장은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11일 뜬금없이 경기도청 유치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면서 "100만 용인시민들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을 자초하게 됐다.


한편, 경기도와 수원시는 "정찬민 시장이 옛 경찰대 부지에 유치하겠다는 공식 건의에 대응가치 조차없다"는 반응으로 침묵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이 11일 오후 4시38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그냥 웃고 말아야지요~?


지난번엔 오산시가 경기도청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더니, 오늘은 용인시장님께서 용인지역으로 경기도청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네요!


광교신도시는 중심지역에 애초부터 도청부지가 정해져 있었고, 현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님의 역점사업으로 이곳에 한창 경기도청 건축설계가 진행중인데...


경기도청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그리고 용인시는 우리시가 한 번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던 광역시로 만들어 주실 의향까지 갖고 계신 모양이니, 오늘 발표는 바로 이웃한 도시인 우리 수원시의 발전을 적극 응원하는 것 쯤으로 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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