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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언론 홍보비 편법지출 의혹 불거져 파장 클 듯

포털(다음, 네이버)에 노출되지도 않고, 지난 3년간 보도자료 총 220여개 정도 올린 언론사에 시정 홍보비 1억 5천만원 퍼 준 이유는 뭘까?

【경기경제신문】수원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언론사에 수원시가 지난 3년간 약 1억5천만원 상당의 시 홍보비를 편법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진실규명이 필요할 듯하다.

 

  
문제가 되고 있는 수수께끼의 언론사는 우리나라의 양대 포털회사인 '다음'이나 '네이버'에 전혀 등록이 되어있지도 않으며 해당 언론사의 기자가 수원시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언론 브리핑에 모습을 보인적도 없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또한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에는 지난 3년간 수원시와 관련된 기사가 총 220여건에 불과하고 대부분 염태영 수원시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보통의 지역 인터넷 언론사라면 하루에 서너건 이상의 수원시 관련 보도자료를 가공해 기사를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 달 이면 200개 이상의 수원시 관련 기사가 보도되는 것에 비해 3년치의 기사 게재 건수 치고는 너무 적은 양의 기사가 게재됐다.


특히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에는 회사를 소개하면서 "보도자료 언론홍보 작성 및 보도자료 작성 전문" 회사라고 언론사를 소개하고 있다. 수원시가 이 회사와 용역계약을 맺었다면 회계과에서 용역을 받아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것이 정상적인 관계라는 것이 된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용역비 대신 시 홍보비에서 해당 언론사에 홍보비로 3년간 1억 5천 상당의 돈을 지급해 편법지원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몇 년간 포털에 등록이 되지 않은 언론사에는 시 행정광고를 집행하지 않겠다고 주장한 것과는 정반대로 포털에 등록도 되어 있지 않고 포털 게시판에 노출 빈도도 없는 언론사에 무슨 이유로 거액의 광고비를 집행했는지 대한 정확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해당언론사에 대한 자료는 본지에서 지난 2016년 10월 '수원시청 언론홍비 집행내역'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신청을 하고 수원시와 행정심판까지 벌이면서 얻어낸 자료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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