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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초교 4학년 학생들, 수원 '황구지천' 환경 지킴이로 나서

지난 14일 오목초교 4학년 62명의 학생들이 황구지천 지킴이가 되어 이곳의 다양한 식물과 꽃들을 관찰하고 더불어 행사로 인해 늘어난 쓰레기들을 줍는 봉사 활동을 진행

【경기경제신문】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로에 위치하고 있는 오목초등학교(교장 안심)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4일 황구지천 지킴이로 마을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황구지천은 수원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으로 주민들의 산책로와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이다. 계절별로 다채로운 자연 환경을 보여주는 황구지천은 해마다 4월이면 황구치천 양쪽으로 심어진 벚꽃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벚꽃 축제가 열리며, 올해 역시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주민들에게 즐거운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자연 보호 및 마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하여 오목초교 4학년 62명의 학생들이 이날 황구지천 지킴이가 되어 이곳의 다양한 식물과 꽃들을 관찰하고 더불어 행사로 인해 늘어난 쓰레기들을 줍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였다.

 

  
황구지천을 걸어가며 각자 준비해온 쓰레기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의 모습들은 산책을 나온 주민들에게도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상기시켜주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었다. 2시간 동안 황구지천 걸어가며 총 6리터가 넘는 쓰레기를 줍고 온 아이들이었지만 표정만큼은 어느 때보다 밝고 행복해보였다.
 
4학년 학년부장을 맡고 있는 최병현 교사는 "오목초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황구지천을 단순히 마을에 있는 하천이 아닌 우리가 스스로 가꿀 수 있는 장소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이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솔선수범하여 황구지천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경험이 될 수 있었기에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김가영 학생은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쓰레기가 많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치우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참여한 4학년 학생 모두 한목소리가 되어 우리 마을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 세상과 소통하며 몸으로 체험하는 교육이 어떤 활동보다도 더욱 효과적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뜻을 모아 황구지천과 연계된 수업을 계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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