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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홍보비는 "언론사의 영업 및 경영상의 비밀" 대변

수원시 "2012년/2013년 언론사별 광고 집행내역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해당 언론사 경영영업상 비밀에 해당된다"며 언론사명 0000로 비공개 결정

【경기경제신문】"특정 사이트에 지난 3년간 1억5천만원 상당의 편법 광고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해당 사이트에 광고지원을 했는지 조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사별 광고집행내역을 비공개 하는 등 악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경기미디어포럼(회장 전경만)은 지난 17일 수원시가 특정 사이트에 언론홍보비를 3년간 1억5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사이트의 대표가 수원시 정책기획과에서 발행한 책자와 연관이 있음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상대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경기미디어포럼 관계자는 수원시의 편법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사이트의 개설날짜가 지난 2009년 임을 감안해 2012년과 2013년에도 같은 지원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보공개신청을 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의 영업 및 경영상의 비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언론사명을 비공개로 했다.


수원시의 이런 행태는 이미 지난해 잘못된 것이라는 행정심판이 있었다. 본지에서는 지난해 10월 수원시 광고집행에 대한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신청을 했었다. 당시 수원시는 언론사명을 공개하지 못하겠다며 부분공개 결정을 했다.


이에 본지는 행정심판을 통해 지난 3년간의 광고집행 내역을 어렵게 받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수원시가 뉴스 사이트라고 보기 어려운 왓츠뉴스에 3년간 억대의 광고를 집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경기미디어포럼에서는 수원시가 왓츠뉴스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원한 1억5천만원 외에 2012년부터 2013년까지의 집행 내역을 파악코자 지난 5년간(2012년~2016년) 홍보비 집행내역에 대해 다시 정보공개로 청구하였으나, 시는 지난 24일 언론사명을 제외한 일부분만 공개해 수원시가 소중한 시민의 혈세를 갖고 어느 언론사에 어떤 홍보를 했는지 알 수 없도록 회피하기에 급급해 했다. 


한편, 수원시는 1억5천만원을 지원한 왓츠뉴스에 대해 정상적인 언론사의 보다 수배에 달하는 광고를 어떤 근거와 기준으로 지원했는지 현재(25일)까지 아무런 해명조차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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