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농작물 수확기에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매년 큰 피해를 입는 큰 이천, 양평, 가평, 포천 등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오는 11월까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이 좋아하는 농작물의 수확시기, 종류, 이동경로 등 지역특성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지역여건, 농작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시·군별로 20명 이내로 구성된다.
피해방지단에는 무분별한 야생동물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보호단체 또는 밀렵감시단이 함께 활동을 할 예정으로, 피해방지단 활동 중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위반자는 방지단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
포획도구는 총기 또는 생포용 덫으로 한정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가지·인가 부근 등 사람이 많이 다니거나 모이는 장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경기도내 농작물 피해 추산액은 약 19억 원에 이르는 등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피해방지단은 농작물피해가 심각한 이천, 양평, 가평 지역 등에서는 2~3개 권역으로 확대 편성.운영되며, 유해야생동물이 출몰하거나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포획함으로써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는 야간 농작물피해 방지를 위해 야간 총기사용시간 연장조치 등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추진해 효율적인 피해방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획대상 야생동물은 멧돼지.고라니.까치.멧비둘기.꿩.청설모.오리류 등으로 피해농민은 해당 시.군 환경담당부서에 전화로 유해야생동물 구제를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