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1·4 후퇴 이후 서울을 되찾기 위한 연합군의 '선더볼트작전'(Operation Thunderbolt, ’51. 1. 25∼2. 10)간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6·25 전사자 41위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2일 오후 수원 시민회관에서 육군 수도군단장(중장 이순진)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및 단체장 등 200여명의 안보 및 보훈단체 회원과 유해발굴에 참여했던 장병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하여 나라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치신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지난 5월 광주 지역에서의 개토식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실시된 발굴사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51⋅55사단 장병 등 연인원 8,000여명이 투입되었으며, 유해 41구와 전투화·수통·만년필 등 유품 338점을 발굴했다.
올해 발굴사업을 위해 군단에서는 지난 해 9월부터 올 5월까지 지역전사연구와 지역주민 제보지역에 대한 현장답사 등을 통해 안양, 의왕, 용인, 광주, 성남시 등 5개 지역 9개소의 발굴지역을 선정했다.
이날 영결식은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경과보고, 수도군단장 조사, 수원시장 추념사, 각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유해운구 및 봉송 순으로 약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다.
수도군단장은 조사(弔辭)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무한책임의 국가 사명이자, 후손된 자의 마땅한 책무이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애국심으로 발현되어 왔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유해발굴 사업은 미래를 위한 호국 보험”이라고 전제한 뒤, "영광된 조국과 희망의 새시대 건설을 굳건한 안보로 뒷받침함으로써 세월이 지날수록 이 분들의 숭고한 헌신이 더욱 빛나고 값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옮겨져 유해 특징, 사망원인을 감식 기록하고,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추출 등을 실시한 후, 올 12월 중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