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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급식 납품 식재료, 방사능 OUT

【경기경제신문】경기도가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를 방사성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20일 ‘방사성물질 안전급식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개최된 방사성물질 안전급식지원위원회는 위원장인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경기도의회, 학부모단체, 교육청,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경기농림진흥재단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위원회는 이은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2017년 방사성물질 검사대상 식재료의 품목과 수량, 검사 주기와 방식, 급식시설 식재료의 생산·유통관리 과정과 연계한 방사성물질 검사체계, 방사성 물질 교육과 홍보, 검사결과 공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사성물질 안전급식지원위원회는 지난해 3월 경기도에서 제정한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에 의해 설치됐다. 이 조례는 경기연정의 정책협의에 의해 제정됐으며 급식시설의 방사성물질 검사체계를 의무화하고 위원회를 통해 방사성물질 검사에 관한 사항을 심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유관기관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다. 경기도민의 건강한 학교급식과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엄마의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에 의해 전국광역지자체 최초로 연구원 내에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를 설치했다.


검사소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 976건과 일본산 수입식품 및 도내 유통농수산물 640건 등 총 1,616건을 대상으로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물질 함유 여부를 정밀 검사했다.


검사결과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에서는 방사성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지난 4월 전체 1,616건 검사대상 중 도내 유통농수산물 1건에서 방사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적발된 품목은 중국산 건조능이버섯으로 세슘(134Cs+137Cs)이 326Bq/kg (기준 100Bq/kg) 검출됐다.


이 외에도 세슘이 기준치에는 못 미치나 미량 검출된 농수산물은 31건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한 능이버섯, 차가버섯 등 버섯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는 세슘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중국산 건조능이버섯 650kg을 전량 회수해 폐기토록 했다고 밝혔다.
검사소에서 실시한  방사능 검사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gg.go.kr/gg_health)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경기도민의 방사능 불안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방사성물질 안전급식지원위원회의 논의 내용에 따라 2017년에는 방사능 정밀검사 대상을 학교급식 납품식재료 뿐 아니라 분유와 영유아 식품으로 확대하고 올해보다 증가한 1,700건 이상을 검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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