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광명시는 저장강박증 등으로 쓸모가 없는 물건을 집안에 쌓아둔 채 열악하게 생활하는 취약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은 장애, 고령, 정서적, 경제적 등 문제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정리수납, 청소, 경수선(방충망 설치, 보일러 수리, 수도꼭지 교체 등), 방역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최근 한 시민, 문 모 씨가 사업단의 도움으로 4년간 묵은 살림을 정리정돈하게 되어 화제다.
문 모 씨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 간병을 하였으나 부친은 4년 전, 모친은 3년 전에 사망하였고, 본인도 당뇨 합병증으로 은둔생활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 사망 후 살림을 그대로 둔 채 자포자기의 삶을 살던 중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의 서비스를 받게 됐다.
문 모 씨는 “집을 정리하고 나니 이제는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기분으로 병원진료도 시작하였다”고 했다.
그간의 문 씨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집주인도 재기의 계기를 마련해 준 사업단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문 씨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고자 도배·장판을 새로 해줬다.
박충서 복지돌봄국장은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은 주거환경의 개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정서적 변화까지 이끌어 주는 복합 서비스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서비스로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