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신문】“지역의 작은 서점 몇몇은 폐점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용인시의 상생 정책으로 조용하던 동네 서점이 활력을 되찾게 됐죠. 이젠 저희가 지역에 나눔을 실천하려는 겁니다.”
![[지난해 10월1일 백군기 시장이 서점협동조합 관계자와 저소득 청소년에 도서이용권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http://www.ggeco.co.kr/data/photos/201909/news/images/143_L_1569845064.jpg)
용인시의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2년째 청소년 도서지원에 나선 정명수 동백문고 대표(용인시서점협동조합 이사장)의 설명이다.
용인시는 시 서점협동조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관내 저소득 청소년 120명에게 10만원 어치씩 도서이용권을 지원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와 지역서점 우선 구매 등 지역 상생 도서정책으로 관내 서점들이 경영난을 타개한 데 대한 고마움을 갚겠다는 것이다.
이번 도서이용권 지원은 정 대표가 2017년부터 동백동과 결연을 맺어 5명의 청소년에게 20만원의 적립금을 주던 것이 모티브가 됐다.
이후 조합에 소속된 12개 서점이 뜻을 모아 더 많은 청소년에게 도서이용권을 나누겠다고 시에 제안하면서 이 사업이 이뤄졌다.
지원대상은 관내 7~18세 취약계층 청소년 120명이다. 도서이용권 혜택기간은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이며 지정서점에서 판매하는 학습지 ․ 참고서 등 도서를 횟수에 상관없이 1인당 1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도서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서점은 처인구 2곳(명지문고‧최강서점), 기흥구 6곳(구갈대지서점‧동백문고‧문화서점‧반석문고‧보라서점‧한울문고), 수지구 4곳(광교서점‧비전문고‧신봉문고‧하나문고) 등이다.
이들 서점은 학생들을 배려해 별도의 기부카드를 주는 대신 포인트나 적립금을 차감하는 식으로 이용권을 나눠줄 방침이다.
정 대표는 “시에서 내밀어 준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이제 우리가 어려운 청소년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서점협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줘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공공도서관과 지역 서점이 상생하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관내 서점 20곳을 통해 한해 평균 13만여권의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