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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삼남길 따라 아버지와 아들의 유쾌한 도보여행

아버지와 아들 165쌍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시 고인돌 공원을 출발해 독산성을 돌아오는 삼남길 7구간 7.2km 구간을 오전 9시에 출발해 3시간여에 걸쳐 진행

【경기경제신문】오산시(시장 곽상욱)와 MBC아카데미가 주최하고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장 구교열)과 BBQ가 후원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길’ 프로젝트가 지난달 30일 오산시에 소재한 삼남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아버지와 아들 165쌍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시 고인돌 공원을 출발해 독산성을 돌아오는 삼남길 7구간 7.2km 구간을 오전 9시에 출발해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가 사라져가는 요즘 사회분위기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길을 걸으며 그 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대화로 풀어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부자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아버지와 아들의 길 행사는 고인돌공원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길에 대한 의미있는 강의와 함께 간단한 몸풀기 체조로 시작됐다.

 
이어 본격적으로 함께 걸으며 ? 서로 업고 걷는 구간 ? 서로 하고 싶은 말 문자로 주고받기 ? 경청의 구간 ? 5분간 서로 껴안아주기 등 구간별 이벤트를 마련해 부자간의 대화를 유도하고 겸손과 믿음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한편 아버지와 아들의 길 걷기가 진행된 오산 삼남길은 영조, 사도세자, 정조 3대가 찾은 곳으로 특히 효심으로 유명한 정조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사적을 살피러 독산성에 오른 일화가 있는 효의 의미가 담겨 있는 길이다.

 
한편 오산시는 교육도시 오산의 바른 인성교육을 키우는 혁신교육과 삼남길의 의미를 연결해 아버지와 아들의 길 프로젝트 적극 참여함으로써 전국의 길 중 처음으로 삼남길 제7구간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


이날 아버지와 아들의 길 행사에 참가한 한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한 오늘 행사를 통해 아들의 생각과 미래에 대한 꿈을 알게 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곁에서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있던 아들은 “평소 아버지와 대화가 없었는데 오늘 기회를 통해 아버지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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