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리포트】‘생태교통 수원 2013’은 친환경을 표방한 Eco Mobility 행사다. 수원시와 ICLEI, UN HABITAT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를 위해 수원시는 수원 행궁동 일원에 890m에 달하는 대리석 도로를 깔았다.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가 벌어지는 한 달 동안 이 대리석 도로위에는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사람 또는 자전거와 같은 무동력 운반수단이 도로 위를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행사의 취지는 앞으로 다가올 석유자원의 고갈을 대비해 차 없는 마을을 미리 실현해보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새로 만들어진 도로는 기존의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차도의 폭을 줄이고 인도를 넓히는 방법을 선택했다. 행사가 끝나도 차량통행을 불편하게 하고 사람통행이 더 원활하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 지난 8월 대리석 도로와 화강암 인도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멘트들이 도로 밑에 깔렸다. 이 도로 위로 아토피가 있을 수도 있는 학생들을 불러들이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 그런데 사람을 위주로 하자는 생각은 딱 거기까지만 이었다.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기간 동안 행궁동 차 없는 마을을 찾아온 대다수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 중 몇 가지는
- 지속 불가능한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 - 오후 8시 적막함이 거리의 축제를 대신하는 듯 - 관광객 유치 지금이라도 생각 바꿔야 【경기리포트】‘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가 시작 된지도 벌써 5일째 좀처럼 행궁동을 찾는 이들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밤 8시가 지나면 완전히 활기를 잃어버린 생태교통 거리에는 술을 파는 집들이 과거 보다 넓어진 인도를 가로막고 파라솔을 설치해 영업을 하는 것이 간혹 눈에 띨 뿐이다. [오후 8시의 행궁동 진입로 모습... 썰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축제의 거리] [같은 시각 정조로, 생태교통거리 관광객은 물론 일반시민조차 드물어 을씨년스럽다. 정말 이곳에서 축제를 하는 것일까 하는 의심스러울 정도의 고요함이 묻어나고 있다] 수원시의 호언장담 장담대로라면 밤 8시 정도면 인파가 넘쳐나야 하지만 인파가 없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수원시의 관광객 유치가 실패했다는 뜻이 된다. 인근 슈퍼에 들러 매출의 증감에 대해 물었더니 “그저 그렇다”는 퉁명스러운 대답일 뿐이다. 또 다른 아주머니는 “뭐하는 지랄인지는 몰라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수원시가 공식적으로 밝힌 ‘생태교통 수원 2
- 동네 자전거 놀이터로 전락한 행궁 광장 - 자원봉사자 외에는 사람 없는 행궁동 차 없는 거리 - 수원시 호언장담 했던 수십만 관광객은 어디에? 【경기리포트】수원시의 전 역량을 투여했다고 봐도 무방한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가 공식적으로만 160억을 투자한 것에 비해 아직까지는 빛을 보고 있지는 못하다. 행사 첫날인 9월 1일 일요일 오후 4시, 수원화성행궁광장에 운집 했던 수천 명의 사람들 태반은 수원시가 각 동별로 공무원들과 공무원 가족들을 동원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고 한다. 공무원과 관계된 인파와 자원봉사자를 빼면 행사 당일 일반 시민은 천여 명도 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9월1일 일요일 '생태교통 수원 2013' 개막행사에 동원된 공무원들] 일요일 개막행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차 없는 거리 행사는 2일 월요일부터 시작됐다. 행궁동 일원의 차량들은 모두 외곽으로 빼고 정조로도 2개의 차선을 막아 차량 버스와 택시만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요일 오후 4시 관광 인파를 찾아볼 수 없다] 개막행사 다음날인 월요일 화성행궁광장은 그저 아기를 업고 나온 아주머니들과 노인들의 쉼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행사가 시
- 수원 민선5기 3주년 기념책자 - 매 파트 분야별로 시장의 사진과 어록 설명 - 단 한 줄의 자기반성 없는 염태영 시장 화보집 수원 민선 5기 시정성과를 알리기 위해 수원시가 만들어 낸 책 '휴먼시티 수원'의 총 제작부수는 7,000부 이다. 주 배부 처는 구청, 동사무소, 통반장 사무실, 그리고 수원시 유관기관 및 수원시내 학교 행정실로 밝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얼굴로 시작해 거의 얼굴로 끝나다 시피 한 이 책의 네 번째 파트는 '편리한 교통과 도시재생' 분야다. 도시재생 분야는 총 6페이지 이며, 사용된 18장의 사진 중, 8장이 염태영 시장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다. [수원시청에서 렌트카를 빌릴수 있음을 알려주는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과 함께 2012년 염시장의 열린대화 방문시 발언록이 실려있다] 장을 보면 수원시가 kt 금호와 카쉐어링 계약을 했을 당시의 사진과 함께 지난 2012년 1월 염 시장의 '열린대화 방문당시'의 어록이 실려 있다. 이런 구조 즉 염 시장의 얼굴 큰 사진과 사진설명 대신 어록을 삽입하는 구조는 이 책의 마지막 파트까지 되어 있다. 아무리 선거법상 일 년에 한 번, 시장의 얼굴이 들어간 홍보물을
이 분석 기사는 총 3회에 걸쳐 수원시 정책기획과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만들어진 책자를 정밀하고 세세하게 분석해 독자들에게 알려드립니다. [기념책자의 표지, 지난해와 달리 시민 다음에 '님'자가 빠져 있다] - 유명인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관계사진 나열 지난해에 이어 2013년에도 수원시 ‘정책기획과’에서 염태영시장의 염태영어천가를 발행해 최근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책의 겉표지가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또 다른 염태영 시장의 사진이 있다는 것과 표지의 소재목이 약간 바뀌었다는 것뿐이다. 지난해 표지의 소제목은 “시민님과 염태영시장이 함께 만드는 휴먼시티 수원”이었으나 올해는 “시민과 시장이 소통하여 하나 되는 휴먼시티수원”으로 시민에서 ‘님’자가 빠지고 시장의 이름이 없어졌다. [인기 탈랜트 박보영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첫 페이지를 장식] 책의 차례페이지를 넘겨 본문으로 들어가면 인기 탤런트 박보영이 지난 4월 ‘생태교통 수원 2013’의 홍보대사로 임명되면서 염태영 시장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이 크게 실려 있다. 그리고 사진 설명에는 염 시장이 4월 주례 회의에서 발언한 “우리는 시민들에게 최고의 주
- 오산중증장애인자활센터 기자회견 자청 - 장애자에 대한 강제 성추행은 인격 말살 끊이지 않는 약자에 대한 성추행 사건,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의 하나로 규정한 성추행, 추행이라고 보기보다는 폭행에 가까운 성추행 사건이 오산에서 발생했으나 쉬쉬 하다가 결국 수면위로 떠올랐다. 23일 오전 11시 오산시청 후문 앞에서 오산시 중증장애인자활자립센터(이하 센터) 관계자들과 오산시의회 김지혜 의원이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용은 오산시지체장애인협회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여성에 대한 강제성추행 사건을 오산시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즉각 처리하지 않고 방임`방관했으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내용이었다. [23일 오전 11시 굵은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산중증장애인자활센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인 성추행사건에 대한 오산시의 방임 및 회피를 규탄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하는 센터 소속 장애인들과 김지혜, 김미정 의원은 시종일관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들이 상기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었다. 장애 여성의 성추행 사건이 혹시나 장애여성을 더욱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